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은행 對중국 마케팅 활기 띤다

관리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6-15 14:57

올림픽 개최 등 시장 전망 밝아
체계적인 네이밍 전략 준비할 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21세기 아시아 정치, 경제의 중심이 중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의 국제적, 경제적 위상이 강화되고 중국 내 사업여건의 조성으로 인한 외국 자본의 진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 대한 관심도 매우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올림픽 개최, 서부 대개발을 통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10차 5개년 계획 등 중국정부의 정책은 중국 경제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중국은 이미 기회의 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예계의 경우 ‘한류열풍’으로 이미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는 등 실제로 기회는 곳곳에 열려 있다.



■ 지점 확대…서비스 다양화

은행들은 중국 현지에 지점 및 사무소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중국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성남 중앙로 지점에서 외국인 근로자 특히 중국동포들을 위한 전용창구를 개설했다. 전용창구에서는 송금 및 환전 등 외환업무 뿐만 다른 업무도 바로 처리해 주고 있다.

또 온라인 통장과 카드도 거래실적에 따라 환율 우대 등 각종 수수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중국내 사스(SARS)의 확산으로 임시 귀국한 중국유학생들과 사업상 체류중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출국을 위해 환전을 할 경우 수수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자아요우 환전 사은행사’를 실시한다.

은행들의 중국 시장 진출도 계속 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지난 3월 광저우에 사무소를 낸 것을 시작으로 우리은행이 오는 7월 베이징 지점, 기업은행이 7월에 칭다오지점, 외환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8월과 9월에 상하이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 지점 개설에 대한 본인가를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로부터 받았다.

7월중에는 베이징 지점의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광저우, 선양, 칭다오, 따리엔 등에도 점포를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텐진, 따리엔, 베이징 등에 지점을 설치한 외환은행은 9월 상하이에 지점을 신설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앞으로 광저우 등에도 진출해 중국지역의 영업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

■ 네이밍 전략이 성공 열쇠

금융계 전문가들은 이제 상품과 서비스와 관련된 네이밍 전략에도 신경을 써야 할 시기라고 지적한다. 단어 하나만으로도 상품의 좋은 점과 컨셉을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중문브랜드 네이밍은 일종의 언어의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중문네이밍을 할 때 중국 본토에서는 어떠한 규칙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성공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비록 은행권은 다른 산업과 달리 개별 상품에 대한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중국 시장의 성격상 네이밍에 대한 전략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對중국 진출 네이밍 전략의 기본은 ‘말하기 쉽고 까다롭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인은 듣기에 좋고 발음하기에도 좋은 것에 대해 유독 관심이 높다.

‘미래의 네임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기업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하게 되면 소비자는 일단 멈칫하게 된다. 소비자는 공급자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기꺼이 수용하지는 않는다.

‘자기만의 특색’도 중국 시장에서는 중요한 요인이다. 중국에서 ‘아시아, 연합, 동방’ 등과 같은 단어들이 기업에 부가가치를 가져온다고 여길 수 있지만 오히려 손해만 가져올 수 있다.

‘참신한 것’에 대한 기대치는 높을수록 좋다. 요즘 중국은 모방의 천국이 되어 버렸다. 커코우커러(可口可樂:코카콜라)를 본따서 광동 중산지방에서는 커더커러(可得可樂)이라는 제품이 나왔다. 득(得)의 차이만 있을 뿐 다른 것은 모두 똑같다.

브랜드네임을 모방하면 종국엔 시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내용이다.

‘자찬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이름은 ‘큰 이름’이다. ‘거대한 용(巨龍)’이라던가 ‘거인(巨人)’, ‘패왕(覇王)’등의 식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반감 정서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압운은 좋은 전략’이다. 대표적 사례인 오리온의 초코파이는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여 중국진출에 성공하였다. 이 제품의 중국명은 “好麗友,好朋友”로 앞의 글자 ‘好’와 뒤의 글자 ‘友‘가 각각 동일하며 발음도 [hao li you, hao peng you]로 즐거운 청감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는 좋은 예이다.

박준식·김정민 기자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