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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캐피탈, 한국의 모건스탠리를 꿈꾼다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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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6-11 21:03

6개 부실 리스사 인수…NPL 전문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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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기술사, CRC 등록…IB 목표



썬캐피탈이 한국개발리스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리스 산업계의 산 역사라 할 수 있는 한국개발리스는 워크아웃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최대의 인력과 조직을 갖추고 있어 이의 인수자로 나선 썬캐피탈은 ‘고래를 삼킨 새우’로도 불린다.

특히 썬캐피탈은 리스 영업에 주력하기 보다 대동리스, 동남리스, 동화리스, 주은리스, 국민리스 등 부실 리스사들을 주로 P&A(자산, 부채인수) 방식으로 인수하는데 주력해 왔다.

이 때문에 리스사로서 리스 영업보다는 부실 리스사들의 인수에 치중하고 있다며 ‘리스업계의 하이에나’라는 비난이 섞인 별칭까지 얻었다.

이에 대해 썬캐피탈 윤태우 투자팀장은 “산업설비의 증설이 쉽지 않은 상태에서 대기업계열 여신사들도 리스영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했다”면서 “조달코스트는 12%대인데 영업금리가 7~8%인 현재 영업상태로는 오히려 영업이익을 까먹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 따라 썬캐피탈은 부실채권(NPL) 인수가 현재 시장의 트렌드로서 향후 10년은 사업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다. 자산이 양호하든 부실이든 검증된 자산을 인수하는 게 영업이익 측면에서 리스영업보다 훨씬 우량하다는 설명이다.

썬캐피탈은 2001.3~2002.4월 기에서 309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린데 이어 이번 2002. 3~2003.4월 기에서도 310억원 가량의 당기순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 팀장은 “부실채권 인수로 저절로 수익을 올린다는 시각도 있지만 이익 발생은 인수 후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달린 것”이라며 “그만큼 밤낮으로 직원들이 노력해서 이익을 낸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미 금융감독원에서도 NPL 부분을 영업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투자도 영업의 일환으로써 그 형태를 다양화할 방침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썬캐피탈의 최종 목표가 투자은행(IB)으로서 향후 ‘한국의 모건스탠리’로 성장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투자부분을 강화하고 있는 썬캐피탈은 지난해 신기술금융사와 구조조정전문기업(CRC) 등록을 마쳤다.

이미 지난 2001년부터 산은캐피탈에서 만든 벤처투자조합에 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지난해는 150억원을 벤처투자에 출자하는 등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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