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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강 달러` 발언에 미 금융시장 동요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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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3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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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이 30일 이른바 `강한 달러화`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확인하면서 달러화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뉴욕의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쳤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달초 프랑스에서 열리는 선진 7개국 및 러시아(G-8)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경제문제가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이며 강한 달러화 정책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존 스노 재무장관이 최근 달러화가 유로화 등에 대해 급락세를 보인것이 미국의 수출기조에는 도움이 됐다면서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유지해온 강한 달러화 정책 포기를 시사한 것과는 상반되는 입장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으로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로당 1.1782달러에 거래돼 전날의 1.1909달러에 비해 무려 1.27센트 급등하며 지난달 2일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미 달러화는 119.30엔으로 전날의 118.02엔에 비해 1.28엔이나 올랐다.

반면 최근 미 달러화 약세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해온 국제 금값은 같은날 급락세를 나타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값은 온스당 무려 5.1달러 떨어진 365.60달러에 장을 마쳐 370달러선이 붕괴됐다.

이밖에 뉴욕증시와 채권시장은 부시 발언과 함께 시카고 구매관리자 지수((PMI))의 회복 소식으로 향후 미국 경제의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0% 오른 8천850.26으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각각 1.33%와 1.47% 오른 1천595.91, 963.59로 한주를 마감했다.

이로써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특히 나스닥 지수는 최근 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추가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되면서 10년 만기 채권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미 재무부 발행 채권가격은 전날보다 1/4 하락한 102 1/8을, 그리고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0.03%포인트 오른 3.37%를 각각 기록했다.

10년만기 미국 채권 수익률은 지난 23일 연 3.29%까지 떨어져 지난 5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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