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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G 청산시 은행 허리휜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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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8 22:48

8개 은행 1조1966억 추가적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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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채권단은 28일 SK글로벌에 대해 청산절차를 밟기로 함에 따라 2분기 각 은행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SK글로벌 채권은행들은 주채권에 대해서만 충당금을 적립해 놓고 있을 뿐 보증채권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전혀 적립해 놓지 않아 이후 청산이 확정될 경우 충격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 관계자는 “요주의 여신으로 분류하고 있는 SK글로벌의 보증채권에 대해서는 충당금 적립 의무가 없어 충당금을 적립해 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1분기 기준으로 국민, 신한, 우리, 하나, 조흥, 한미, 외환, 기업 등 8대 시중은행의 총 Exposure는 2조9330억원이나 충당금 적립액은 3667억원으로 적립률은 12.5%에 불과하다.

반면 SK글로벌의 자산총계는 5조5855억원에 불과한 반면 부채총계는 9조9729억원으로 자본 잠식규모가 4조3874억원 달한다.

이에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 각행의 충당금 적립률은 53%까지 늘어나게 돼 8대 시중은행의 추가 충당금 적립부담액만 총 1조1966억원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5526억원의 SK글로벌 채권을 안고 있는 하나은행은 3월말 현재 적립해 놓고 있는 769억원외에 2177억원의 충당금 추가적립이 불가피하며 신한은행은 5023억원의 신용공여에 대해 60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해 놓고 있어 2071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또 3월말 현재 4307억원의 SKG여신을 안고 있는 국민은행은 436억원의 충당금만을 적립해 놓고 있어 1860억원의 추가 적립이 이뤄져야 할 상황이다.

이 같은 충당금 추가 적립 부담은 2분기 수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금융계에서는 SK글로벌의 청산절차를 밟을 경우 대규모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부담으로 인해 주요 시중은행의 2분기 순익규모는 1분기의 총 5000억원대에 크게 못 미치는 2000억원선에서 최소 300억원선까지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SK글로벌 충당금 추가적립 금액>
                                                       (단위 : 억원, %)
※ Exposures (보증채권포함 총여신액)
자료 : 각행·한화증권, 추가액은 한화증권 추정치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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