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규모로 조성될 이 펀드의 운용조합원들은 前 TG벤처 상무이사 김영일 파트너, 前 IMM창업투자 대표이사 정기성 파트너, 前 한솔아이벤처스 투자팀장 오태희 파트너, 前 무한기술투자 투자팀장 황태철 파트너이다.
이번 펀드의 대표직은 김영일 파트너가 맡음에 따라 명칭은 ‘김영일 유한벤처투자조합 1호’로 정해질 예정이다. 정기성 파트너는 “LLC에는 주주 참여가 배제됨으로써 벤처캐피털리스트 입장에서는 책임을 전적으로 지고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기 유발이 된다”며 “관건은 개인이 펀드를 운용하는 것에 있어서 투자가들의 불안을 불식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각 투자가들간 및 운용조합원들과의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투명성을 유지하는 점이 LLC라는 시험대의 성공 여부에 중요한 열쇠라는 지적이다.
정 파트너는 “일반법인은 10% 이내로 출자를 제한하고 내외국의 개인들은 출자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등 출자자격 기준이 까다로워 펀딩이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면서 “연기금, 군인공제회 등 기관들을 상대로 자금을 모집하고 있지만 해외기관에서 투자금 모집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LLC는 실제 투자를 담당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이 자기자산으로만 직접 출자해 유한회사를 설립하고 이 회사에서 펀드규모의 1%이상을 출자하여 결성하는 펀드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 활동하는 조합 형태다.
중소기업청은 이 펀드에 30%를 출자하며 앞으로 한개의 펀드를 더 조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