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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銀 점포전략이 바뀐다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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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24 21:13

확대에서 재배치로…후발은행은 확대전략 고수

주요 대형은행들의 점포전략이 바뀌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우리 하나 등 대형은행들은 경기침체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그간 이뤄진 점포 증설에 따른 점포 과밀을 이유로 기존의 확대 전략을 포기하고 수익성 위주로 점포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대형은행들은 기존 점포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폐쇄하고 신규주택단지, 상가 등에 새로 입점하는 점포재배치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60개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중 15개 점포를 오픈하는데 그쳤다.

국민은행은 하반기에도 당초 계획에 연연하지 않고 수익성이 보장되는 곳만을 중심으로 점포증설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점포증설규모보다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점포망 확대보다는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서울은행과의 합병으로 인해 통폐합하는 점포를 제외하고 30개가량의 점포를 새로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되면서 점포의 수익성이 떨어지자 신설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기존 점포의 재배치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이 상당수 은행들이 점포전략을 변경하는데는 최근 금리인하와 부동산 가격인상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금리가 떨어지자 건물주들이 전세계약을 꺼리면서 임차보증금 부담이 크게 늘어난데다 신규주택단지의 부동산 가격이 뛰면서 신설점포의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는 것.

이밖에 외환은행이 경비절감을 이유로 당초 계획인 20개소보다 축소된 점포신설을 진행중이다.

또 우리은행은 올해 20개 점포를 신설한다는 방침아래 상반기중 10개점포를 오픈했으나 하반기에는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수익을 내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포 신설을 강행하기보다는 기존 점포망의 재배치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쪽으로 점포전략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기존 소형점포를 폐쇄하고 중대형 점포로 점포망을 재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소형점포는 계속 정리해 나가면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중대형점포 위주로 점포망을 개편해 나가겠다는 것이 한미은행의 계획이다.

반면 몇몇 후발은행들은 기존의 점포확대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형은행들에 비하면 점포망이 상대적으로 미비해 시장쟁탈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점포확대전략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

제일은행은 올해 소매금융영업점 11개소(지점 7, 출장소 4), 기업금융지점 7개점, 이동식차량점포 1개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아래 이미 상반기중 소매금융지점 7개, 기업금융지점 7개와 이동식차량점포 1개를 오픈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25~30개소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상반기중 4개 점포를 신설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올해 신설계획은 당초 목표대로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점포를 증설해 나갈 계획”이라며 “6,7월중 10여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어서 당초 신설목표 규모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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