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20일경으로 예상됐던 김행장의 퇴원은 이번주 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병원에서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며 퇴원을 만류하고 있는데다 가족들이 이번 기회에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해 퇴원은 이번주말, 현장출근은 이달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금일 전 은행 행장들이 모두 참석해 은행연합회에서 열리는 임단협 대표자회의에는 불참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국민카드노조는 김정태행장이 퇴원한 이후 국민은행과의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카드 노조와의 협상 역시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행장 퇴원이 늦어지는 것을 두고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국민은행과의 통합이전에도 병원의 입원치료 요구를 무릅쓰고 출근을 강행했던 김행장이 현안이 중첩돼 있는 상황에서 별다른 이유없이 퇴원을 미룰리 없다는 것.
이에 대해 국민은행측은 휴식을 권하는 가족들의 만류로 퇴원이 늦어지고 있을 뿐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건강악화설을 일축했다.
한편 김행장의 복귀가 늦어지면서 경영공백으로 인한 업무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각 사업본부별로 담당 임원이 업무를 처리하도록 하고 있어 최고 경영자가 공석이라 하더라도 업무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각 사업본부간 업무 조율은 CEO의 몫인 만큼 행장 공석이 장기화되면 업무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례로 국민카드노조와의 협상 과정에서 은행으로의 통합불가피론과 자발적인 자구책 마련 후 증자안이 동시에 제기되는 등 국민은행 임원진간에도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