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트레몬트에 따르면 지난 해 3% 가량 상승했던 헤지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서만 4% 이상 상승했다. 지난 달 헤지펀드 수익률은 1.96% 올랐으며 이 중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는 3.27%, 주식을 선호한 펀드는 2.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헤지펀드가 짭짤한 수익률을 낸 데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랠리가 한 몫 했다. 채권 시장에서 가격이 낮은 펀드들은 올들어 8.72% 올랐으며 전환사채(CB) 매매를 통해 차익을 노리는 펀드들도 수익률이 6.9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현재 주식과 채권 시장의 랠리에 기댄 수익률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채권 시장 투자자들은 현재 랠리를 지속할 것인지 이쯤에서 이익 실현을 할 것인지 기로에 놓여 있는 상태며 주식 시장 현 랠리가 강세장을 예고하는 것인지 약세장 속의 반짝 랠리인지 의심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주식 시장이 3년간 약세장에 머물면서 투자자들은 헤지 펀드에 대한 회의가 깊다. 대부분의 주식 투자 헤지 펀드들은 단기보다는 장기 포지션을 취하고 있지만 보수적인 관점을 취하며 단기간에 현금화하려는 투자자들도 꽤 많다고 FT는 전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