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이처럼 답보 상태를 보인 것은 증시 침체로 기업신뢰도가 떨어졌고 이라크 전쟁 및 사스(SARS) 확산으로 수출업체들의 해외 판매가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4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여왔던 수출은 1분기 0.5% 감소했다. 또 실업률 증가와 임금 하락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면서 민간 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0.3% 증가하는데 그쳤다. 1분기 공공투자는 전분기에 비해 3.5% 줄었으며 주택투자 역시 1.2% 감소했다.
다케나카 헤이조 일본 금융상 겸 경제재정상은 "3월로 마감한 2002 회계연도 실질 성장률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다"며 "그러나 일본 디플레이션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이를 막기 위한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