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증권업계 전체가 증시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수익이 악화일로에 있어 올해는 대부분 증권사가 인건비 등 비용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삼성증권의 임금 인상은 올해만 해도 두번째라 업계 뿐만 아니라 삼성그룹 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증권의 이번 임금 인상총액은 금년 년초책정한 총액 대비 1.8%가 증가한 규모다.
이 재원을 토대로 지난해 고과 포인트 유형에 따라 7단계로 구분해 7%에서 -5%까지 차등 연봉을 책정키로 했다.
한편 현대증권도 올해 성과급 제도 개선작업을 거의 마무리 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본 성과급 제도가 개선되고 나면 BEP는 약 3.5% 인상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금융상품 성과급을 현행 지급수준의 70%로 축소하고, 지급구간을 현행 8단계에서 5단계로 축소했다.
또 지점 경영성과급을 신설해 반기 단위로 지급키로 했다. 특히 자기자본에서 국고채수익률을 뺀 ‘성과급 기준 손익’이란 개념을 도입, 지점손익에서 이 성과급 기준 손익을 차감한 금액의 10%를 재원으로 쓰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성과급 재원이 예년에 비해 약간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직원들의 불만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매분기별로 지급되는 성과급중 5%를 유보해 회기말에 지급키로 한 부분에 대해 직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긴 하지만 성과급을 받는 영업직원의 기본연봉이 관리직 사원의 그것과 동일해 성과급은 그야말로 ‘플러스 알파’이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측은 본 성과급제도를 올 회기가 시작되는 4월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