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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지점 이전·축소 활발

배장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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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5-14 21:00

경비절감 차원 및 하반기 증시 상승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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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들이 영업점 위치를 재조정하거나 축소 폐지하는 작업들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용절감 차원과 하반기에 기대되는 증시 상승을 대비해 현대, 대신 등 각 증권사들이 영업점을 이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해 이후 올해 3월까지 지속됐던 증시 침체로 인해 손익분기점을 넘는 영업점이 거의 전무한 상태인데다, 봄철 임대료 인상이 증권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 기대되는 증시 상승을 대비해 입지가 좋지 않은 영업점의 위치를 일부 조정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대증권의 경우 5월에만 해도 지점이나 영업소를 이전하거나 흡수 폐지하는 곳이 7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청주지점을 청주지점으로, 부산 범일동지점을 부전동지점으로 통합했고, 서여의도지점은 본점 영업부로 통합할 계획이다.

또 화봉지점과 군산지점은 규모를 축소해 영업소로 변경하고 대곡및 군산영업소는 폐지할 계획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5월말 현대증권은 132개 지점과 3개 영업소를 보유하게 된다.

대우증권은 지난 달 19일 반포지점을 이미 이전했고, 안산지점과 강릉지점은 이달 중에 위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또 대신증권은 제주 소재 한 사이버영업소를 지점으로 승격했고, 이달 중에 일산 주엽지점을 이전할 계획이다. 내달에는 압구정지점도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대료 비용을 줄이기 위해 종래 1층에 있던 지점을 2층으로 이전한 증권사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비용절감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대료가 비싼 1층 입주 지점 3개를 2층으로 이전한 바 있다.

이 같은 증권사들의 활발한 영업점 이전 축소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오프라인 영업에 대한 마인드를 점차 바꿔가고 있는 증거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산업의 특성상 활황기를 대비해서라도 상황이 좋지 않다고 영업점을 무조건 축소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게 종래의 인식이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증권사 영업수익의 대부분을 온라인영업에서 담당하고 있는 실정인데다, 과당 경쟁으로 인해 약정수수료가 점점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런 상황하에서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영업점을 계속 고집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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