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은 유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유럽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소비는 늘어나 결국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 경제장관 니코스 크리스토둘라키스는 12일 저녁 유럽 재무장관 회의를 주재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하고 안정된 유로는 유로권과 글로벌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올해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권 경제는 지난해 최근 9년 동안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지난 달에는 소비자낙관지수 역시 9년래 최저를 기록했고 기업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달 2.1%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1개월 중 29개월 동안 유럽중앙은행(ECB)의 상한선 2% 이상을 기록했다.
HSBC은행 USA의 수석 외환투자전략가 마크 챈들러는 "정부 관료들은 아직은 유로 강세를 심각하게 보지 않고 있다"며 "그들은 방어선을 그어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