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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전도사"" 블로짓 월가서 영구추방 당해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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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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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주들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던 90년대말 ‘닷컴전도사’로 통했던 헨리 블로짓이 미국 증권업계에서 영구 추방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400만달러의 벌금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블로짓에 대한 강력한 제재는 월가 투자자오도행위와 관련해 감독당국들과 증권업계가 맺는 최종 합의내용중 하나로 28일 아침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구 추방의 칼을 빼 든 국 증권업협회(NASD)는 이미 올해 초 블로짓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릴린치의 간판 애널리스트였던 블로짓은 인터넷업종에 관한한 최고 권위자로 통했다. “블로짓에 따르면( to bloget)”이라는 표현이 유행될 정도. 블로짓은 1998년말 인터넷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400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시 이미 157달러를 기록하고 있던 아마존의 주가는 정말로 3주후 400달러를 넘어섰다.



블로짓은 그러나 2000년 이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이해상충문제가 불거지면서 부도덕의 상징으로 전락했다. NASD에 따르면 블로짓은 메릴린치의 투자은행업무를 유치하기 위해 고의로 특정기업에 대한 매수추천을 남발했고 개인적으로는 해당 기업을 헐뜯기도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블로짓은 200만달러의 벌금과 함께 부당이득 200만달러를 토해내야 한다. 또한 NASD의 회원사인 어느 증권사에서도 일을 할 수 없게 됐다.



벌금과 추방에 합의했지만 블로짓은 아직 한번도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적이 없다. NASD는 물론이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나 뉴욕 검찰의 조사에서도 그는 자신의 부정행위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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