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은 또 "해외에 파킹해둔 SK(주)지분 1000만주를 제3자에 매각하고 싶다"며 채권단의 의사를 타진했다.
24일 채권단 및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정만원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은 지난 22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참석, "그룹차원에서 SK글로벌의 현금흐름 창출능력을 2000억원 늘려 4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특단의 방안을 이미 지난 15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몇몇 계열사와는 합의를 마쳤고 다음주까지는 나머지 계열사와도 논의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채권단에 전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주말까지 삼일회계법인에라도 먼저 해당 방안을 제출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SK측은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아직 계열사간 의견조율이 남아 다음주까지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그룹은 계열사간 사업조정을 통해 SK글로벌의 수익창출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