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사(이하 우리금융)가 전사 MIS(경영정보시스템)를 개발한다. 우리금융은 전사 MIS를 통해 그룹내 자회사간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경영진의 의사 결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MIS를 개발하기 위해 최근 삼일회계법인을 업무 컨설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리금융은 베어링포인트, 삼일회계법인, 한국IBM(옛 PwC 컨설팅) 등 3개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 작업을 진행해 왔다. 3개 업체는 은행권의 관리회계 시스템과 ERP 등을 개발하거나 컨설팅한 경험이 있다.
우리금융은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앞으로 약 2개월간 전사 MIS의 모델 정립, 표준화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말까지 MIS 시스템을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IT시스템 구축 업체는 오는 7월 이전에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 관리회계 시스템을 개발, 직원들의 개인별 수익성 정보를 산출하도록 하며 재무정보, 영업현황 관리기능을 포함하는 전문시스템, EIS(임원정보 시스템)를 구축하게 된다. 재무회계 자금관리 예산시스템도 재구축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자회사중 우리은행은 이미 US GAP(US Generally Accep ted Principle) 등 회계시스템 정비 작업을 마친 상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자회사들의 관리 및 재무회계 시스템이 서로 달라서 그룹내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전사 MIS에서 이를 통일하면 자회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경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