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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수신정책 영향…국민銀 고객 이탈 가속화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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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6 12:57

대형 수신 거래처 이탈 심각…고액 일반고객도 빠져나가

국민은행의 정기예금은 타행 대비 0.1%에서 0.2% 가량, 정기적금은 금리차가 더욱 심해 0.15%에서 0.95%까지 낮아 상대적으로 거액을 예치하는 대형 수신거래처의 이탈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적정 예대마진 확보를 이유로 경쟁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예금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특히 정부 투자기관이나 대기업에서 관리하고 있는 거액 예금이 만기 도래시 재예치되지 않고 보다 높은 금리를 지급하는 타행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고액을 예치하는 일반 개인고객들마저 이탈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참조>

지난해말 140조7296억원이던 총수신은 1월말 140조3694억원으로 2월말에는 139조 3778억원으로 2개월새 1조4000억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3월말 총수신은 MMF에서 빠져 나온 단기자금이 MMDA로 급속히 유입되면서 다시 141조3798억원으로 늘어났으나 예 적금 고객의 감소세는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 영업 역시 주요 고객인 개인고객에 대해 전산화된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획일적으로 적용함에 따라 타행과의 경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례로 국민은행은 수신거래가 없는 고객에 대해서는 담보대출에도 신용등급을 차등 적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전산지원 미비로 일관된 여신 취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여신업무를 후선지원센터로 이관하고 영업점 전결권을 최소화함에 따라 업무 지연은 물론 세분화된 업무처리로 인해 담당부서간 혼선이 일기도 하는 등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수요가 많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당행의 후선처리 절차로 인해 대출까지 소요시간이 길어 외면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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