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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대규모 구조조정 추진

주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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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4-04 22:21

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 통해 4조5500억원 자본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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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 감축 및 대규모 점포 통폐합 등 자구안 확정



카드사들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추진한다.

카드사들은 지난 4일 정부의‘카드사 종합대책’ 발표 이후 자본확충 및 비용절감 등의 내용을 담은 자구계획 방안을 발표했다.



■ 자본확충 얼마나 하나

카드사들이 밝힌 자본 확충안을 보면 국민카드가 1조5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삼성 1조원, LG 1조원, 외환 2400억원, 신한 2000억원, 우리 4000억원, 현대 4600억원, 롯데 2000억원 등 총 4조5500억원의 자본확충 계획을 확정했다.

회사별 세부방안을 보면 삼성카드의 경우 상반기중 2000억원 증자, 3000억원 후순위채 발행, 하반기중 5000억원 증자 등 총 1조원 규모의 증자를 약속했다.

삼성카드 유석률 사장은 “자본확충에 따라 연내 상장은 무산됐으며 내년 이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도 상반기중에 5000억원을 증자하기로 대주주와 협의가 끝났으며 외국인주주들과도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LG카드는“하반기에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모두 1조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예정이며 증자시 실권의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카드는 이미 지난달말 1800억원의 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추가로 18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며 1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도 계획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4000억원을 증자하고 현대는 3600억원의 증자와 10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 등 총 4600억원의 자본을 확충키로 했고, 외환카드는 2400억원을 증자할 방침이다.

롯데카드는 2000억원을 증자하고 신한카드도 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 고강도 구조조정 추진

카드사들은 자본 확충과 별도로 고강도 자체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하고 각 회사별로 세부방안을 발표했다.

국민은행에 흡수통합이 거론되고 있는 국민카드의 경우 정규직 인력의 20%를 퇴직시키고 본지점 조직의 50%(125개 본지점을 62개로)를 통폐합하기로 했다. 또한 각종 무수익 영업행위를 지양해 카드영업 비용을 전년대비 1000억원 이상을 절감키로 했다.

외환은행도 외환카드 증자안을 검토하면서 증자에 참여할 경우에는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이 제시한 구조조정안은 전체의 20%이며 지점 통폐합도 절반 수준으로 주문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말이다.

LG카드는 지난 1일자로 임원조직 및 부서조직을 대폭 축소, 2개 지역본부를 폐지하는 등 조직통폐합 조치를 단행한 바 있으며 채권회수 총력 지원체제로의 전환차원에서 7일 영업 및 본사 지원부서의 인력을 채권부문으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동성 확보차원에서 그동안 투자목적으로 보유해왔던 투자유가증권을 매각하는 한편, 사옥 건립용 보유 부동산 등도 적극 매각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올해 전 임직원의 임금을 동결하고 일반경비를 50% 절감, 경영효율을 30%이상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영업점포를 02년 말 186개에서 03년 말까지 60% 줄여 80개로 통폐합, 슬림화 하기로 했다.



■ 카드사 IR 강화할 것

8개 카드사들은 향후 증자를 포함한 자구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고 카드사별로 IR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 공동의 협의를 통한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환대출의 장기운영 등 지난달 17일 발표된 신용카드사 종합대책에 나온 카드사의 자구노력을 성실히 이행키로 했다.

삼성카드는 백화점 판촉사은행사 및 3개월 이상 무이자 할부를 중단하고 현금서비스, 카드론 등 대출상품을 축소하고 신용판매 중심의 영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객가치별 부가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우량 회원 중심으로 회원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신규회원 입회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기존회원에 대한 재심사를 통하여 부실발생을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등 신용 리스크관리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카드도 무이자할부 3개월내 축소, 할인 및 무료서비스 축소 조정 등 각종 카드관련 고비용 마케팅을 개선, 시행할 예정이다.

LG카드는 역시 3개월 이상 무이자할부 중단, 고비용 서비스 대폭 축소 등을 통해 연간 4천억원 규모의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수익성 위주의 선별적 영업에만 주력하기로 했다.

                                   <카드사 자구계획 방안>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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