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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플라자 (31) 기업은행 문화홍보실 김성화 아나운서

김영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3-26 21:15

목요일에 띄우는 음성편지 ‘Love Call’…행내방송 인기 1위

힘들때 도움주던 선배 동료에게 감사의 뜻 전달



“언니 보고 싶었어요, 언니는 항상 짜증 한번 안내고 밝은 미소와 넓은 마음으로 대해주신 우리들의 선생님이셨죠”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과거에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이 문득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직장인들의 공통분모인 셈이다. 이런 공통분모를 채우기 위해 기업은행 행내방송 IBS 방송국에서 공개적으로 보고 싶은 동료나 선후배를 연결하는 음성편지, ‘목요일엔 러브콜’이란 독특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금융가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초부터 시작해 매주 목요일 5시 5분부터 25분간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스무번째 러브콜의 주인공을 탄생시키며 이미 직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화제의 프로그램인 ‘목요일엔 러브콜’을 기획, 제작하고 있는 김상화 문화홍보실 아나운서는 지난 97년 입행후 영업점 업무를 거친 경력 3년의 베테랑이다.

고교, 대학시절부터 교내방송, 대학내 모델 등으로 활동했던 그는 “직원들간의 친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을 돈독히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만남과 격려의 장으로 7000여 모든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상자 섭외는 신청직원을 위주로 하여 선정되는데 현재까지 순서를 기다리는 직원만도 수십명이 넘는다는 후문이다. 그만큼 직원들의 인기가 높다는 이야기다.

일주일에 한명씩 선정된 러브콜 주인공의 추억담이나 에피소드, 편지사연 등을 소개하며 릴레이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금융기관의 특성상 여러 점포를 옮겨다니다 보니 멀리 떨어지게 된 직원에게 안부전화 한번 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신입행원시절의 추억담이나 힘들었던 시절, 도움을 많이 받았던 동료, 선배직원에 감사의 뜻 전달 등이 주요 테마가 된다고 한다.

첫번째 사연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사무지원센터 김경미 계장은 신입행원시 같이 근무했던 부산 사상지점의 성영주 과장에게 항상 밝은 미소로 업무를 알려주고 이끌었던 신입행원 시절의 고마움을 전달하는 등 사연도 다양하다.

김성화 아나운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시대에 e-메일과 같은 신속하고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방식보다는 70년대 테이프에 자기 목소리를 담아 편지를 보내던 향수어린 방식으로 소식을 전한다”며 “변화없는 일상생활에서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 행내방송인 IBS는 대고객 은행안내 방송을 비롯한 직원연수, 문화, 교양, 정보, 음악 등의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해 기업은행의 전국 영업점을 대상으로 하루 2시간씩 방송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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