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감자를 통해 이월결손금을 완전히 해소한 금호종금은 이를 계기로 유가증권투자 확대, 프로젝트파이낸싱 (Project Financi ng) 진출 등과 같은 신규 투자영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7일 금호종금 관계자는 “누적 결손 등으로 자본금 잠식규모가 1000억원이 넘었지만 감자를 통해 이를 완전히 해소했다”며 “여기에 지난 26일 82억원의 증자대금이 납입되면서 보다 신축적으로 영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감자에 이어 증자까지 완료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금호종금은 기존 영업조직을 보다 세분화하는 한편 신규 영업진출을 위한 다양한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금호종금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부실자산만 전담 관리하는‘자산관리팀’을 신설했으며, 기업금융부문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기업금융팀’을 두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특히 증자로 인해 영업한도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금호종금은 채권투자 등과 같은 유가증권 투자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진출 등 투자영업 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변정석 경영기획팀장은 “감자와 증자 등으로 영업한도가 크게 늘어나 효율적인 방법으로 영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예정대로 영업이 추진될 경우 다음 회계연도(2003.4∼2004.3)에는 100억원 정도의 당기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