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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관리公 부실채권 처리 행보 가속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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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19 20:34

“카드채 인수여력 충분, 시장 혼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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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매입액 1조 안팎…공사회계로 감당 가능



자산관리공사가 다시 금융권의 부실채권 정리 시장의 중심에 섰다. 투신사, 상호저축은행의 부실채권을 인수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말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카드회사의 부실채도 상당수 매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지난해말 2003년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카드 채권의 매입을 고려했기 때문에 별반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해 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매입이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투신사와 저축은행에 이어 카드사들이 발생시킨 대규모 부실채권을 공사가 대부분 매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공사는 올해 1조원 안팎의 예산을 책정했다. 당장 상반기 내에 투신권 3000억원 내외, 상호저축은행 1500억, 카드사와 기타 기관의 채권의 매입을 고려한 규모다.

공사는 공사의 고유 계정만으로도 이러한 부실채권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채권액은 크지만 대부분 채권이 조기 매입해야 하는 상각채권이기 때문에 공사의 입장에서는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투신사 부실채권의 경우 지난해는 3300억원어치를 1700억원에 매입했지만 이달말 예정된 채권액이 3000억원이 넘지 않고 매입액도 훨씬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신사들은 조기에 부실 비중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데 경영의 초점을 두고 있어서 매입액보다는 매입시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상호저축은행의 부실채권도 1450억원의 소액대출 채권으로 대부분 상각채권이라는 점에서 실제 매입액은 500억원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축은행들도 경영 개선을 위해 조속한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서 매입액은 낮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드사들도 지난해말부터 대손상각채권 매각을 서두르고 있어서 역시 매각액 보다는 시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적정한 가격에 매각할 경우 재무구조 개선효과가 즉각 나타나고 채권관리비용 역시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각액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사는 채권액 기준으로 5조원 어치를 인수할 계획으로 실제 예상 매입액은 7500억원 수준이다.

한편 공사는 부실채권의 추가적인 시장 유입에 대비해 공사채 발행, 자본금 증액, 그리고 은행 차입 등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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