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자동차보험은 17일 영업을 시작한 지 17개 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10월 자동차보험시장에 뛰어든 교보자보는 지난해 5월 -14억8200만원, 8월 -4억6100만원, 11월 -2억3700만원 등 영업 개시 후 줄 곧 적자를 보였으나 지난 2월 6억4200만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최초로 흑자로 돌아섰다.
또한 교보자동차보험은 지급여력을 확충하기 위해 올 6월 이전에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 차입을 예정하고 있으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오는 5월부터 기존상품보다 평균 15% 가량 저렴한 온라인 상해보험을 시판할 예정이다. <본지 2월 24일 자 보험면 참조>
교보자보 신용길닫기

또한 신사장은 "온라인 상해보험을 내달 중순쯤 인가받을 예정임에 따라 5월부터 상해보험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자보는 200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5%까지 늘리고 온라인 종합손보사로서의 규모를 갖추기 위해 단계적으로 1000억원까지 증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상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이와 함께 금감원에 사업승인을 위한 준비작업도 동시에 진행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교보자보는 사업진출의 타당성과 진출시기를 이달 내로 결정하고 금감원에 인가 신청할 계획이다.
교보자보는 2월말 당월 기준으로 6억4200만원의 이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1년 10월 8일 영업을 시작한지 17개월만에 이익을 실현한 것이다.
신사장은 "이달말 회계연도 결산시 누적적자 규모는 8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002 회계연도는 적자 탈피의 계기를 마련하고 2003 회계연도에는 흑자기반을 다지는 해로 삼겠다"고 말했다.
신사장은 2003 회계연도말 흑자규모는 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04 회계연도말인 2005년 3월말에는 누적으로도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성장세가 주춤한 것과 관련 신사장은 "1~2월에 신장세가 눈에 띄게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나 3월 들어 다시 예전 신장률로 회복되고 있다"며 "3월 실적이 2월보다 30% 가량 늘어났는데 앞으로도 이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사장은 올해 일부 대형 손보사와 교원나라 등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형 손보사가 온라인 시장에 들어올 경우 온라인 시장이 더 활성화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나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는 우리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가 선발사이고 서비스 등에서 대형사를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승관 기자 skm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