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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엔 성과급제 노·사 모두 골치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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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12 19:32

勞 “장세따라 생활수준 요동…기본연봉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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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 “플러스 인센티브제가 문제…제도 원래 기능 되찾아야”



증권사 영업직원에 대한 성과급여 제도가 회사나 직원 모두에게 골치거리로 전락했다.

성과급을 받는 직원이나 이를 부담하는 회사측이나 요즘같은 약세장에서는 성과급제를 별로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성과급제도에 대해 불만이 가장 많은 부류는 중소형 증권사 영업직원들이다. 대부분의 대형증권사들이 영업직원의 기본 연봉(base salary)을 본사 관리 직원과 동등한 수준으로 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 영업직원에 대한 성과급여는 플러스 인센티브(plus incentive)에 불과하다. 반면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지점 영업직원의 기본 연봉이 본사 관리직원의 그것보다 훨씬 적고 실적에 따른 성과급의 지급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따라서 요즘처럼 증권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될 때는 지점 영업직원들로서는 낮은 수준의 기본 연봉만으로 살림을 꾸려가야 하는 형편이다.

기본 연봉이 본사 직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대형 증권사 영업직원들도 상황은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 한 때 억대 연봉을 받는 셀러리맨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증권 영업맨이 불황을 감안해 기존의 높은 소비수준을 줄이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 중형 증권사의 경우 지점 영업직원의 기본 연봉이 본사 직원의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중형사 노조는 지점 영업직원의 생활 안정을 위해 영업직원들의 기본연봉을 인상을 놓고 회사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정을 직원들이 회사에 설명하고 요구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증권회사들이 적자로 돌아서고 있고 특히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영업점이 전무한 상황인데다 명예퇴직 바람이 예고되고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성과급 제도에 대한 증권회사측의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성과급제도 도입된 시기가 증권시장이 활황일 때였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였던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이 제도를 플러스 인센티브 형태로 도입한 것이었다. 명목급여가 한번 인상되면 이를 다시 내리기는 쉽지 않은 법이다. 지금처럼 장이 좋지 않을 때는 성과급제의 본래 취지대로 회사의 급여부담이 덜해야 하는 데, 성과급제가 이러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시정하기 위해 증권회사들은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LG투자증권, 동원증권이 현재 집단성과급제를 일부 가미해 영업직원에 대한 성과급제를 운영하고 있고, 현대증권도 4월부터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 동안 대부분 증권회사들이 온라인 약정계좌를 영업직원들에게 할당해 관리토록 함으로써 그 계좌로부터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도 성과급에 포함을 시켜 왔지만, 삼성증권 등 일부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이를 성과급에서 제외했거나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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