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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블라이 IBM BCS 아태지역 부사장 BTO 담당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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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08 18:16

비즈니스 프로세스 설계부터 IT까지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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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환경 변화따라 후선업무 떼어낼 것



한국IBM은 지난 5~6일 열린 ‘한국IBM 포럼 2003’을 통해 ‘e비즈니스 온 디맨드(eBusiness On demend)’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조직내 핵심 업무의 프로세스를 재구성하고 개방형 표준에서 통합된 IT를 바탕으로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고객과 시장의 요구와 변화에 기민하게 부응하는 힘을 뜻한다.

IBM은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전략을 고객의 경영 프로세스 혁신 지원(business transformation),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등 전산 운영환경 지원(operating environment), 유틸리티 유형의 서비스 제공(Utility-like services) 등 3개 분야에 집중해 지원할 계획이다.

존 블라이<사진> IBM BCS (Business Consulting Service) 아태지역 부사장을 만나 금융 분야의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전략에 관해 들어봤다.



▶한마디로 ‘e비즈니스 온 디맨드’란 무엇인가

IT 아웃소싱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을 합친 서비스다. 지금까지 IBM이 제공하던 IT 시스템, 기술, 인력 뿐만 아니라 인적자원관리, 구매 조달, 재무, 고객관리 등 현업 부서의 업무에 필요한 노하우, 인력, 장비를 아웃소싱하며 거래량에 따라 과금하게 된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낮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노동력을 공급받을 수 있고 후선 업무에 신경쓰지 않게 돼 핵심 업무에 대한 투자 여력을 늘릴 수 있다. 또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수 있고 업무 원가를 절감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편의점들이 ‘e비즈니스 온 디맨드’ 전략을 통해 금융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다. 편의점 업자들은 매장내에 현금 인출기를 설치, 고객들이 금융거래를 하고 나가면서 자연스레 물품을 구매하길 원했지만 현금 인출기의 유지 보수에는 신경쓰기 싫어했다. IBM은 현금 인출기 배치와 설치부터 유지 보수 업무를 맡았으며 거래량에 따라 사용액을 받았다.



▶콜센터나 구매 조달 같은 부문은 국내 금융기관들도 이미 아웃소싱하고 있는 분야다. 기존의 아웃소싱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IBM의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금융기관의 업무를 그대로 떼어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재설계하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의 개념이 가미된 것이다.

예를 들어 한국의 은행들이 종합금융시대를 맞아 방카슈랑스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보험설계사가 판매하던 상품을 어느날 갑자기 고객 스스로 은행 창구에 걸어 들어와 사주길 바랄 수는 없다. 은행들이 금융 지식이 없는 비전문 텔러들을 콜센터에 배치한다면 상품 판매에 제약이 많다.

IBM이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 업무를 아웃소싱한다면 은행의 전략에 따라 마케팅 체계와 방법을 다시 수립하고 시스템을 구축한 뒤 전문적인 텔러들을 투입하게 될 것이다. 한국 금융기관들의 이런 과제들을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 ‘e비즈니스 온 디맨드’다.



▶금융산업에서 ‘e비즈니스 온 디맨드’는 겸업화, 규제 완화 등의 변화를 노린 사업인가

그렇다. 겸업화와 규제완화, 성장하는 중국 시장은 금융 산업의 중요한 변화다. 앞으로는 금융기관이라고 해서 모든 여수신 상품을 다 취급할 필요는 없다. 특화전략을 구사해야 하며 다른 금융사의 상품도 팔아야 한다.

이 때 금융사간에 효과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고객이 해당 금융사의 사이트에 들어왔을 때 확실히 차별화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e비즈니스 온 디맨드’다.

알리안츠생명은 최고 수준의 상품을 설계한다는 전략아래 모든 판매 및 마케팅 업무를 아웃소싱하고 있다. 그 결과 알리안츠의 상품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으며 고객들의 니즈를 적절하게 만족시키고 있다. 한국의 금융기관도 이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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