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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 “부르나이 증권거래소 진출한다”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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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3-05 19:19

메리츠證 MOU 체결…他증권사도 줄 이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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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센티브 제공…환리스크 등 불확실성 상존



메리츠증권 등 국내증권사들이 부르나이 증권거래소에 진출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첫 거래를 실시할 예정인 부르나이 증권거래소에 메리츠증권이 회원증권사로 가입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메리츠증권 외에도 동원증권을 비롯한 몇개 증권사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경제권을 포함한 범아시아 증권거래소를 지향하는 부르나이 증권거래소는 초창기에는 아시아 각국의 대표 상장기업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주식 지수선물을 주로 거래하고, 향후에는 나스닥이나 코스닥과 유사한 DEEM(Devel oping Enterprise Equity Mark et)마켓을 운영해 아시아의 유망한 벤처기업들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수가 편입되는 국내 상장기업의 주식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한국전력, 하이닉스반도체, KT 등 6개다.

부르나이 증권거래소는 거래 초창기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미국, 대만, 싱가폴, 중국, G CC(걸프만 협력기구) 등에 현지 사무소를 파견해 해당국 증권회사들을 멤버로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선물거래가 가장 활발한 나라중의 하나인 우리나라에는 ‘루티즈 캐피탈 컨설팅’이라는 부르나이 사무소가 지난해 설립돼, 국내 선물회사와 국내증권사들을 상대로 유치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작업을 책임지고 있는 담당자는 전 증권업협회 임원이었던 이상훈 씨로 협회 임원 시절 부르나이와 인연을 맺었으며, 이번에 MOU를 체결한 메리츠증권의 황건호 사장과는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르나이 거래소측은 초기에 멤버로 가입하는 증권사 및 선물회사들에게 거래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현지 법인에 대한 법인세 뿐만 아니라 거래세도 면제해 줄 방침이다.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수익이 갈수록 줄어 가는 데다 새로운 수익원에 목말라 있는 국내 증권사들로서는 이러한 부르나이 거래소측의 인센티브와 장래성이 상당히 호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 증권사 국제담당팀장은 “부르나이는 국민소득수준이 세계최고 수준인 이슬람국가로서, 9.11테러 이후 미국 시장을 빠져 나온 중동자금이 부르나이 거래소로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국내 선물 시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면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투자자가 이 시장에 들어가려면 거래는 원화로 결제는 달러로 해야 하기 때문에 외환리스크를 감수해야 하고, 투자자들의 호응이 적어 거래가 부진할 경우에는 유동성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등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불확실성이 여러 곳에 상존하고 있다.

과거 홍콩의 경우, 이와 동일한 시장을 개설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실패를 경험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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