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7개 국외영업점포가 지난 96년 이후 최초로 전 영업점이 흑자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산업은행은 2002년도 7개 국외영업점에 대한 경영평가를 실시한 결과, 지난 2001년보다 1720만달러 증가한 33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그동안 영업여건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점포별 특성을 살려 전 직원이 노력한 결과 이같은 순이익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영업환경 호전으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최우수 점포로 선정된 싱가폴지점은 지난 2001년도 적자에서 영업활성화 노력과 부실자산 축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부담 감소로 620만달러의 세전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뉴욕지점은 현지감독당국과의 MOU 해제통보를 받음으로써 영업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 170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런던지점도 타 점포대비 과다한 일반관리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570만달러의 세전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동경지점, 홍콩현지법인 및 상해지점도 각각 500만달러 이상의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여줬다.
한편 홍콩현지법인은 부실자산을 대폭 정리해 클린뱅크로 도약하게 되었으며 아일랜드 현지법인도 하이닉스 충당금 100% 설정으로 건전경영의 틀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다.
<2002년도 국외점포 영업실적>
(단위 : 백만달러)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