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올해 은행들은 PB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액예금자에 대한 영업력도 강화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은행간 고객잡기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행들은 캠페인 실시후 실적 우수직원들에게는 여행을 보내주는 등 직원들에게 영업실적을 최우선 과제로 독려하고 있다.
창립 106주년인 올해를 독자생존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조흥은행은 이번달 말까지 ‘CHB-New Start’운동을 펼치고 있다.
조흥은행은 이 운동으로 우량여신을 늘리고 저비용 예금과 장기 안정자금을 확보해 수익력 제고와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올해 가장 중요한 경영목표로 내세운 시너지 영업기반의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30일까지 업적증대운동을 통해 영업력을 다지기로 했다. 은행측은 이번 업적증대운동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통합포털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30일까지 ‘도약 2003, 최강 Retail’ 운동을 통해 가계대출 1조6000억원, 총예금 2조원 및 외환매매익은 19억원 등을 각각 달성할 계획이다.
또 오는 5월 30일까지 국민주택기금캠페인을 통해 개인대출 4만좌 및 청약저축 8만좌 등을 달성할 예정이며 19개 점포와 출장소 3개그룹에 대해서는 평가를 통해 시상식을 가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특히 김승유 행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지역 반상회에 참석해 영업섭외를 펼치는 ‘반상회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마케팅은 전산통합이 완료되는 5월 전후로 총 5회에 걸쳐 실시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소수 주요고객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2%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 마케팅을 위해 외환은행은 100만원 미만의 유동고객에서부터 예비유망 고객, 유망 고객, 주요 고객 및 10억원 이상의 VIP고객까지 고객들을 5단계로 세분화시켰다.
외환은행은 이같은 고객분석을 바탕으로 수신액 3000만원 이상 고객 1만2000명, 수신액 총 3조원 증대의 목표를 세웠다.
기업은행은 SSP(Sales Stimula tion Program, 영업활성화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을 세분화하고 전 직원이 고객특성에 맞는 영업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 한미 제일은행 등도 개인고객 대상 상품영업캠페인을 수시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은행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은행들은 수익력 제고를 위해 영업력강화차원에서 고객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