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차입은 순수한 신용으로 이뤄졌으며 만기 1~3년의 중장기 조건이다. 조달금리는 1년제 리보+0.25%, 2년 리보+0.35%, 3년 리보+0.45% 수준이다.
주간사로는 시티은행, 스탠다드 차터드, 스미토모 미츠이 등 8개의 세계적인 은행들이 참가했다.
차입금은 오는 4월 초순경 입금될 예정이며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전액 사용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지난해 차입한 금리에 비해 0.04-0.05% 상승에 그친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는 하나은행이 지난해 가계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대폭 높이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74%로 낮추는 등 자산건전성을 크게 개선시켰다는 점과 향후 합병은행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평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현재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Baa2), S&P(BBB), 피치(BBB+) 등으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을 받고 있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