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헨 행장은 평생을 금융업에 종사해온 ‘Banker’로 금융인으로서의 자부심이 강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97년부터 99년까지는 리퍼블릭 내셔널 뱅크 오브 뉴욕에서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담당 부회장으로 근무했으며 지난 2000년 3월부터 이사로 제일은행 경영에 참여해 오다 호리에 행장 퇴임 이후 은행장을 맡았다.
특히 89년부터 97년까지 크레디트리요네 아메리카의 CEO를 맡아 7년여 만에 순이익은 처음보다 10배로, 자산은 4배로 키운 경력을 자랑한다.
제일은행은 코헨 행장 취임 당시 불과 26조원 수준이던 총자산을 33조5000억원으로 8조원 가까이 증가시켰다.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우선 규모 확대가 중요하다는 행장의 판단에 따른 결과다.
제일은행은 사회사업을 가장 활발히 펼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사회봉사가 활발한 기업에 주는 UWI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는 한사랑 켐페인을 통해 4억6000만원을, 홍명보 장학통장을 통해 5억원을 이웃에 기부했다.
코헨 행장에게는 이제 독자생존을 위한 규모확대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악화된 수익성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