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불량자 300만명 육박…은행권 리스크관리 ‘빨간불’

김미선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2-22 18:34

일제히 연체관리시스템 강화 나서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가 증가해 여신자산의 건전성이 계속 위협받게 되자 은행들이 연체관리시스템 보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연체관리는 물론 리스크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여신종합관리시스템(NCP:New Credit Policy)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업 부서에서 업무 요건의 약 80~90%를 완성했으며 2월 중 관련업체들에게 RFP(제안요청서)를 보내게 된다. 신시스템 구축 일정에 맞춰 내년 9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여신 마케팅부터 사후관리까지 분산돼 있는 시스템과 DB(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한다.

오는 2005년부터 국제금융시장에서 통용되는 리스크 기준인 바젤II에 맞도록 리스크 관리 IT 인프라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200명의 상담원을 배치할 연체관리 콜센터(오토콜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콜센터에서는 초단기 연체에 대응하게 된다. 조만간 연체 전반을 관리하고 고객의 행동을 분석, 연체 발생을 예측하고 방지할 수 있는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협은 신여신종합시스템의 2단계 개발 계획에 따라 채권관리, 연체관리, 자산건전성 관리 등 사후관리 시스템을 통합, 오는 9월 오픈하게 된다. 신한은행도 지난 2001년말 개발한 사후관리시스템을 경영 전략에 따라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신용카드 연체자들을 관리하는 카드채권관리시스템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미은행 역시 붓들시스템과 개발한 콜렉션 시스템을 지난달, 개발 완료했다.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누리솔루션과 기업 조기경보, 부도연체정보, 자산건전성 관리, 개인조기경보를 포함한 사후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제일은행도 콜센터 연체관리 시스템인 영국 런던브릿지社의 ‘de bt manager’를 도입, 구축하고 있다. ‘debt manager’는 아웃바운드 개념의 콜센터 연체 관리 시스템으로 상담원들이 CRM 등에서 추출한 연체 고객 자료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 관리하도록 지원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개인 신용불량자수가 늘어나고 가계대출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연체관리가 은행에겐 ‘발등의 불‘이 됐다”며 “연체율이 증가하면 은행 리스크 관리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