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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계좌, ‘효자’인가 ‘말썽쟁이’인가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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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22 18:20

은행권, 자금집금 P2P 공과금수납 등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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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자 2금융권·통신사 등 결제서비스 기회 제공 -



‘가상계좌’가 은행들에게 ‘양날의 칼’로 떠올랐다. 은행들이 가상계좌를 활용, 다양한 전자금융 사업을 벌이고 있는 반면 2금융기관들과 비금융업체들 역시 이를 이용해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의 ‘실계좌’ 기반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전자금융솔루션 업체가 가상계좌에 관한 특허권을 등록, 은행권에 또 다른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24일 금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국민 우리 하나 신한 외환 기업 농협 산업 제일은행 등이다. 이들 은행은 쇼핑몰/ISP업체/홈쇼핑/통신업체/제2금융기관/정부투자기관 등에서 무통장입금을 통한 자금집금, 이메일 및 휴대폰 송금 등 P2P서비스, 전자화폐 충전 및 송금서비스, 제2금융권과 연계한 대출전용카드, 공과금 및 세금징수기관의 온라인공과금(EBPP) 수납, 아파트 관리비 수납, 티켓예매, 전자복권 구매, 사이버주택 청약, 대학원서 온라인 접수 및 등록, 매매보호서비스인 에스크로우 등 광범위한 업무에 가상계좌를 이용하고 있다. <표 참조>

마케팅 전략에 따라 은행별로 약간의 차이점이 있지만 주로 자금집금, B2B결제, P2P결제 등에 활용된다.

가상계좌는 이렇듯 전자금융서비스의 효과적인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은행들의 고유한 강점인 ‘실계좌’ 기반을 붕괴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상계좌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의 서비스 주체를 둘러싼 갈등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하나은행-삼성카드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새마을금고와 비씨카드 회원들간의 전표수납 대행 업무 공방 등을 들 수 있다.

지난해 말 이동통신사의 결제서비스에 공동 대응키로 은행권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네모’서비스도 가상계좌를 이용한 휴대폰 송금 서비스다.

얼마전에는 전자금융솔루션 업체인 웹케시가 가상계좌에 관한 특허권을 등록해 이 업체와 제휴를 맺지않은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상계좌는 새로운 전자금융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데 아주 효율적인 수단이지만 비금융권의 금융사업 진출에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비금융권과의 제휴관계 등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계좌(Virtual Account) 서비스 은행별 활용 및 개발업체 현황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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