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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점 사이버 룸 ‘썰렁’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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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5 19:38

객장 찾는 고객 줄어 폐쇄하는 곳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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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증권사 영업점 내에 설치된 사이버 룸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사이버 룸은 지난 99년말 국내 온라인증권거래 열기가 뜨거워질 당시 영업점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온라인증권거래를 할 수 있도록 각 증권사들이 영업점 내에 별도로 설치한 트레이딩 룸이다.

특히 단타매매를 주로 하는 거액계좌 고객들에게 지정좌석을 배정해 주고 매매수수료까지 저렴하게 해 줘 투자자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었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국내 증시 침체와 온라인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등으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수가 크게 줄어들면서 사이버 룸을 찾는 고객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은 최근 효율성도 없이 영업점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사이버 룸을 아예 폐쇄하거나 더 이상 신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처음 개설했을 때만 해도 국내 증시가 호황이었고 사이버증권거래 붐마저 일어 자리가 없을 정도였다”며 “그러나 투자고객들 대부분이 집이나 회사 PC에 매매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증권거래를 하고 있으며 더욱이 국내 증시침체와 온라인증권거래의 수수료 인하 등으로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마저 뚝 끊어져 이제는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영업점 내에 사이버 룸을 설치 타 증권사보다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던 대신증권과 세종증권의 경우 최근 사이버 룸 이용고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자 더 이상 사이버 룸 설치를 하지 않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처음에는 사이버 룸을 찾는 고객이 너무 많아 좌석이 턱없이 부족해 고객들로부터 항의도 받았었다”며, “그러나 최근 영업점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면서 사이버 룸을 찾는 고객도 줄어듦에 따라 더 이상 신규 설치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는 아예 사이버 룸 자체를 폐쇄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운영유지보수비가 많이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이용자도 없이 공간만 차지하고 있어 효용성 차원에서 사이버 룸을 점점 줄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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