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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기피 너무 심하다

배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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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5 19:37

국내 증권사, 투자여력 불구 증시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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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권사들이 주식투자에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객에 대해서는 주식투자를 적극 권유해 매매 중계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증권사들이 정작 자신들은 위험부담이 크다는 이유 등으로 주식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 한마디로 중이 제 머리 못 깍는 격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북핵문제 및 대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 등으로 국내외 증시가 침체일로에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국민은행 등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증시부양 등 목적으로 주식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반면, 증권사들은 갈수록 주식투자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LG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주식투자 목표를 1000억원으로 잡았지만, 투자 위험을 이유로 목표에 미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증권은 LG보다 훨씬 더 증권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식투자에 소극적인데 대해, 투자할 만한 자산이 없다는 점과 주식투자를 막는 제도상의 규제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증권사가 투자할 만한 자산이 없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 대부분 증권사들의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금융감독원 지도기준인 150%를 훨씬 넘어 서고 있다. <표참조>

이를 두고 증권사들은 자신들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고 자랑하고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높은 것은 그 만큼 자산운용을 비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 증권사들에 대해 주식투자를 제한하는 규제가 많다는 것도 변명에 불과하다고 금감원 관계자는 지적했다.

그는 “차이니스 월(Chinese Wa ll)이 제도상 마련돼 있는 상태고, 증권사들이 스스로 이를 지키고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면 증권투자를 위한 제한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차이니스 월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넘어갈 수 없는 장애물이라는 뜻으로 정보교류를 제한하는 것이다. 증권업협회에서는 고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내부통제기준 개정안을 마련하여 증권회사는 법인영업팀이나 지점에서 영업하는 직원과 자체자금을 운용 하는 직원간에는 전화 통화를 못하고 사무실도 별도 층을 사용토록 하는 등 정보교류를 차단하는 ‘차이니스 월(Chinese Wall)’을 구축하도록 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 영업용 순자본 비율 현황>
                        (2002. 9. 30 현재)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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