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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당분간 정체 상태 이어질듯

강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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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5 19:35

전쟁 불안 가속 중 제한적 반등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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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증시는 미·이라크 전쟁 불안이 잠재한 가운데 다소 호전된 수급상황을 바탕으로 제한적 반등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 관계자들은 국내 기관들이 570선을 전후로 지수방어에 나서면서 미국 등 세계증시에 연동돼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외국인과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로 답답한 정체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거래소시장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조정 여파로 장중 561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주말보다 2.24포인트 하락한 575.24로 마감했다.

이번주 증시 역시 미·이라크 전쟁관련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유엔 이라크무기사찰단이 안보리 보고를 통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영국의 전쟁준비는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서 2주연속 자금유출이 진행됨에 따라 특별한 모멘텀이 없이는 외국인의 순매수도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다만 국내 수급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고객예탁금과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국민은행과 국민연금 등의 증시 자금투입도 가시화되고 있어 추가하락 압력을 막아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은 “지수가 추가하락하기 보다는 570선의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이라크 전쟁과 북핵문제 등이 또다른 충격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중장기적 시각에서 저가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신용등급전망 하향과 북핵문제 안보리 상정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종합주가지수가 570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나타냄에 따라 다음주 증시는 반등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전쟁’과 ‘북핵’이라는 잠복된 악재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투자증권은 종합주가지수 570선도 위태로운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광 애널리스트는 “지난 7일 이후 5일동안 570선대 초반에서 지수의 추가하락이 저지되고 있다”며 “하지만 미국의 테러경계령이 강화된 7일 이후 추가 테러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국내 증시도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세계 주식시장이 지역별 시차와 하락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추세적인 하락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만 독자적으로 행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주변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리스크를 부담하는 공격적인 매매보다는 반등시 현금 비중을 늘려가면서 증시여건 변화를 주시하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도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은 대체로 미·이라크전쟁, 북핵문제 등의 근본적인 불안요인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기 때문에 상승세로의 전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강종철 기자 kjc01@epayg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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