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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윤정석 엔터테인먼트 팀장

임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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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15 19:14

“문화컨텐츠 투자, 혼란기 벗어나 제2도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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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과 2002년에 벤처캐피털들은 ‘대박’의 신화를 꿈꾸며 앞다퉈 영화투자에 뛰어들었지만 그 과실을 달게 맛본 벤처캐피털은 드물었다.

흥행성공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벤처캐피털도 후속 투자작품의 흥행참패로 제로섬 장사가 되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문화컨텐츠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조심스럽다.

이런 가운데 산은캐피탈에서 문화컨텐츠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윤정석 팀장<사진>은 “문화컨텐츠 투자는 혼란기를 지나 이제 2단계로 도약하는 시기”라고 지적한다.

문화컨텐츠에 대한 산업적 측면이 제대로 평가되고 이에 걸맞는 투자관행이 정착되고 있는 점을 들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보인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화산업전문투자조합을 만든 산은캐피탈의 문화컨텐츠 투자를 이끌고 있는 윤팀장은 투자 결정시에 기획부문, 제작부문, 마케팅 및 배급의 3부문을 중요하게 검토한다.

“특히 문화산업은 한계비용이 거의 없어 수출금액 대부분이 순이익으로 정산되므로 수출지향적인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을 검토하며 이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회사의 경영자 능력과 우수한 인력 보유 현황 그리고 투명한 관리체계 등도 중요한 투자고려 사항이다”

하지만 윤 팀장은 아직 이 분야에 꼬집고 싶은 부분이 있다.

“영화투자를 시작하던 98년경에는 제출한 기획안이나 예산서가 두루뭉실하게 기재돼 있는 등 허술했던 것에 비하면 지금은 이전보다 금융투자가를 중심으로 투자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제작과정의 투명성과 제작자의 경영마인드 제고 면에서는 미흡한 수준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자들이 작품위주의 마인드만을 고수하는 면이 많아 불투명한 예산집행, 예산초과, 배급 및 유통 등 영업마케팅의 인식 저하와 함께 경제적 관점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일침이다.

윤 팀장은 이어 “세계시장을 내다보는 기획력과 어떻게 작품을 잘 포장해서 시장에서 팔 것인지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팀장은 지금까지 쉬리, 비천무, 색즉시공 등 영화와 마테오, 엘리시움 등 애니메이션 그리고 드라마 상도 OST 등 음반 등에 투자했다. 또한 음반사인 지엠기획, 오페라의유령, 난타 공연기획사인 피엠씨프러덕션 등에도 투자했다.


임지숙 기자 j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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