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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빌링 서비스 ‘전국 시대’ 마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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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2-05 19:10

공과금 수납 업무…금결원 중심 체제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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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관리비는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



불과 2년전만 해도 수많은 사업자가 난립하던 EBPP(전자고지 및 지불) 서비스 시장이 재정경제부와 금융결제원 등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정리되고 있다.

이는 금융권에서 인터넷이 저비용 채널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EBPP도 수익사업이 아닌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BPP시장의 주체는 한국전력, 서울시, 이동통신사와 같이 직접 고지서를 발행하는 대형 징수기관(Biller)과 이를 모아서 보여주고 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CSP(Co stomer Service Provider)로 분류된다. 초기에는 금융포털 업체나 민간 벤처업체들이 수수료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하에 앞다퉈 CSP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형 빌러들 역시 별도로 CSP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관련업계에서는 미국의 사례를 예로 들어 2~3년 후 대형 빌러들을 연계하는 경쟁력있는 CSP 업체들이 2~3개 남아 시장을 평정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국내 EBPP시장은 이런 관측과 달리 한국적 환경에 맞게 재편됐다. 정부 및 관공서가 주도해 각 금융기관에 전산시스템을 연결, 고객들은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 인터넷뱅킹이나 자동화기기를 통해 각종 공과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네오빌 등 민간 사업자들은 대부분 다른 업체에 인수거나 사업 모델을 바꾸게 됐다.

EBPP서비스가 막 도입되던 2000년 초,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로 전산화에 어려움을 겪던 국세와 4대 보험료의 경우 전자정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축한 국가 재정정보시스템을 통해 각 은행에수납시스템을 연결했다.

각종 신문대금, 통신료, 등록금, 상하수도요금 역시 은행과 연결된 금결원의 인터넷 지로 서비스를 통해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아파트관리비는 대기업 계열 자회사가 중소업체들을 인수하거나 제휴해 납부하는 형태로 재편됐다.

대표적인 예로 노틸러스효성의 자회사인 이지스벤처그룹은 홍진데이타서비스를 인수함과 동시에 코컴데이타서비스 주택전산, 메카전산시스템, 에이소프트, 마스타, 피닉스, 데이컴 등과 제휴를 체결하고 아파트관리비 수납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는 외환, 제일, 조흥은행, LG카드 등이 이 서비스를 대행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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