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인터넷대란, 재해복구시스템 중요성 일깨워

김미선

webmaster@

기사입력 : 2003-01-29 21:55

금감원 “백업센터 통신회선 이중화 점검”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DNS서버도 다중화·백업화 필요성 절실



지난 25일 웜바이러스 때문에 발생한 인터넷대란으로 인해 재해복구시스템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대란으로 인터넷뱅킹, 사이버주식 등 온라인 거래 자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이번 사태처럼 통신망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는 고객 원장과 거래 정보 자체가 파괴될 수 있는 더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감독원은 현재 금융기관들이 주전산센터와 백업센터간의 통신 회선을 이중화했는지부터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신망이 마비돼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더라도 전용선이 살아있기 때문에 본지점간 여수신 업무와 대고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며 “주전산센터와 백업센터간 통신망에 이상이 생겨서 전용망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재난에 가까운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다행히 지난해 말까지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백업시스템을 갖추면서 통신망을 이중화해 놓고 있다. 금감원의 금융 정보화 추진위원회는 지난 2001년부터 재해 발생시 은행과 증권사는 3시간 이내, 보험사는 24시간 이내에 복구 가능한 백업시스템을 구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통신망의 웜바이러스 공격으로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DNS서버가 트래픽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발생했다. 전국적인 인터넷망 마비사태로 인해 인터넷뱅킹에 접근할 수 없게 되자 한동안 금융권이 비상사태에 돌입했지만 통신망이 복구될 때 까지 별다른 대책을 세울 수 없었다.

실제로 국내 금융기관들은 웜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지 않은 유닉스 서버를 사용하고 있어 내부 시스템 운영상에는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 IT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국내에 4대 있는 인터넷 교환노드 가운데 최대 규모인 혜화전화국의 DNS서버가 웜바이러스 공격을 받아 작동 불능되면서 일어났다”며 “국가 인프라인 DNS서버도 다중화하거나 백업시스템을 구축해야 이번과 같은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