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은행 및 기업은행은 올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1%내로 축소시키기 위해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부실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신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를 위해 채권단 중심의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사전적 구조조정 외에 정상적인 기업체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업무를 활성화하는 한편 업무자문, 컨설팅 등 채무조정 등을 통해 구조조정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산은은 또 기존의 기업금융, 국제업무 및 투자은행업무 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구조조정업무를 핵심업무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의 구조조정업무를 지원하면서 수수료 수입 및 투자수익 등을 추구하는 적극적인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산은은 이와 함께 중국 금융당국이 2000말 현재 대출총액의 25.37%에 달하는 4대 국유은행의 부실대출비율을 2005년말까지 15%로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두고 있어 부실채권 처리에 관한 컨설팅 및 부실채권 매입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은은 그동안 국제금융시장에서 쌓아 온 신인도와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은행도 부실자산비율을 올 연말까지 1%대를 유지하기 위해 리스크 관리를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기은은 이를 위해 은행내 부실자산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배드뱅크(IBB, Internal Bad Bank)를 연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기은은 2월초중 인사이동을 통해 여신지원부 및 특수영업부 직원인력을 중심으로 준비팀을 구성한 뒤 빠르면 3월중 배드뱅크센터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센터가 설립되면 기은은 지금까지 여신지원부서의 사후관리업무로 담당하던 부실자산 관리를 신설되는 내부 배드뱅크로 이관해 지점 및 본점에서 발생되는 부실채권을 전문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