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5000만달러는 5년만기 T+127bp(현재 연 4.168%) 조건으로, 1억5000만달러는 10년만기 T+129bp(연 5.241%)의 조건으로 발행됐다.
지난해 11월 발행했던 Global Bond의 조달금리를 불과 2개월 만에 각각 8bp(5년), 19bp(10년)를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이번 발행은 이라크전쟁, 북핵 문제 등 국제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발행예정금액대비 160% 수준인 8억달러가 모집되어 한국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신인도가 변함없음을 보여줬다.
아울러 전세계 60개 High Quality Investor들이 두루 참여함으로써 지난해 Global Bond 발행에 이어 Single-A Issuer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산은은 Pricing 전략에 있어서 아시아에서 먼저 Book Building을 시작하여 강한 수요를 유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ㆍ미국시장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구사, 통상 유통시장 가산금리 대비 Premium을 지불하는 시장관행을 깨고 2bp(5년), 1bp(10년)씩 Discount로 발행함으로써 지난 주말 이후 확대되고 있던 한국물 가산금리를 안정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Global Bond Re-open 방식은 Roadshow 등 중간 과정을 생략한 신속한 발행으로 각종 부대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졌다.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