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국민카드 사장 선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자회사와 은행 카드사업부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현재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모집인과 채권회수팀 등 계약직 직원을 중심으로 인력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달말까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카드 사장 선임을 기점으로 국민은행이 국민카드 ‘슬림화’ 작업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은행은 채권추심업무의 경우 국민카드와 국민은행 BC카드부문을 일원화해 한 곳에서 처리하는 한편 모집인 규모 역시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리해고가 어려운 본부조직외에 모집인과 채권회수팀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계약직 직원들을 우선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국민카드 3000여명 직원중 과반수가 넘는 1700명 계약직 직원들중 상당수가 직장을 떠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융계에서는 국민카드의 모집업무 역시 은행쪽으로 이전해 국민은행이 대행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이 같은 구조조정이 당장 국민카드와 국민은행간 합병이나 매각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은행간 내부 통합작업이 이제 겨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민카드쪽의 격렬한 반발이 예상되는 흡수합병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추진한다 해도 2~3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며 합병방식은 국민카드가 경쟁력만 갖춘다면 국민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을 국민카드가 흡수하는 방식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국민카드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년 3000~4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며 “한해 적자가 났다고 회사를 매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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