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석렬 전 삼성생명 사장은 삼성생명에 재직하면서 자산운용을 담당해온 삼성그룹 금융부분의 재무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유석렬 사장이 올해 삼성카드 사장으로 선임된 주요 요인은 최근 카드사의 당면 과제인 연체율을 잡고 그와 동시에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적임자라는 데에 있다.
삼성카드는 연체율 및 수익성문제와 더불어 향후 카드사업의 판을 새로 구상해 과도한 경쟁보다는 내실있는 경영을 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유사장은 삼성그룹에 몸담은 이후에 줄곧 재무관련 업무를 맡아 왔으며 앞으로 삼성카드 재무강화 및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카드는 올해 상장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에도 유사장의 능력이 백분 발휘될 것이라는 게 삼성 그룹내의 판단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유사장은 지난 74년 제일모직 공채로 입사했다.
이후 그는 삼성비서실 운영담당 과장, 삼성전자 반도체 기획담당 이사, 삼성비서실 재무담당 전무, 삼성캐피탈 대표이사 부사장,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치면서 금융업무에는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한편 유석렬 사장의 후임으로는 배호원 삼성투신 사장(58)이 선임됐다.
배호원 사장은 지난 10여년간 삼성생명의 기획 및 경영지원 업무를 맡아온 기획 및 관리 전문가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다시 배정충 사장과 배호원 자산운용부분 사장 체제로 짜여질 예정이다.
배정충 사장은 지난해 우리금융과의 방카슈랑스 제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소영 기자 js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