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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여금고 절반이 서울에

김영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3-01-12 21:01

PB영업 확대 따라 고객 많은 곳에 설치

시중은행들이 PB(Private Banking) 영업확대를 위해 설치한 대여금고가 서울지역 점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8개 시중은행의 국내 점포중 대여금고가 설치된 은행은 1702개(40%)로 이중 945개(56%) 점포가 서울지역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대여금고의 서울지역집중 현상은 서울 지역에 대거 상주하고 있는 거액자산가들에 대한 시중은행들의 PB영업 확대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의 서울지역 대여금고가 신한, 한미, 외환은행 등 5개 은행의 434개보다 77개 많은 511개로 나타났다. 이는 대형은행들이 PB영업 고객 확대 및 이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대여금고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348개를, 그 다음으로 우리, 하나, 신한 등이 각각 259개, 302개, 247개 등을 설치했다. 최근 ‘작지만 큰 은행’이라는 컨셉으로 PB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한미은행은 외환(149개), 조흥(128개) 보다 많은 200개의 대여금고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정선 외환은행 PB팀장은 “최근 은행들이 PB영업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PB고객들에게 대여금고 사용에 대한 보증금 및 수수료 등을 받지 않고 무료 서비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대여금고는 바캉스 등 휴가철에는 PB고객들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대고객 접점 차원에서의 서비스로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야간에 주로 은행을 이용해야 하는 업체들을 위한 야간금고도 서울지역에 절반정도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우리, 신한 등 6개 은행은 전국적으로 252개의 야간금고를 설치, 이중 서울지역에 106개가 운용되고 있다.

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기업은행도 19개의 야간금고를 설치·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 대여·야간금고 점포 현황>
                   (단위 : 점포수)
자료 : 각 은행(2003.1.10 현재)



김영수 기자 ky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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