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여신전문이 부실여신전문회사의 이미지를 털어버리고 우량 캐피탈사로 거듭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9일 한빛여신은 지난달 28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의 결의에 따른 론스타의 출자전환이 완료돼 워크아웃을 졸업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여신은 대주주인 론스타코리아의 주도로 지난달 30일에 명예퇴직을 단행해 72명이던 직원을 43명으로 줄이는 등 40%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하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임원은 천현주 대표이사와 이상희 상임감사만이 유임됐고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에서 유덕상 전무, 한미캐피탈에서 곽우섭 상무<사진>가 영입됐다.
또한 기존에 7개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경영지원본부, 관리본부, 영업본부(영업 1, 2본부)로 개편하고 현재는 본부 산하 팀들을 정비중이다.
유 전무는 자산관리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곽우섭 상무는 영업본부와 관리본부를 모두 총괄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출자로 1184억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게 됐고 론스타에서 연 1000억원을 지원키로 해 영업 재개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1~2년동안은 IMF 당시 부실투자분을 건전화시키면서 신규투자 발굴로 수익을 창출해 우량 캐피탈사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빛여신은 기존 설비, 기계 등의 리스영업을 비롯해 오토리스 영업도 추가로 시행할 방침이다. 또 신규영업으로 부실채권 매매, CRC, M&A를 취급, 영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공세적인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따라서 본부 개편 확정에 이어 각 팀과 인력재배치를 마치는 대로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편 한빛여신은 다음달에 현재 위치한 해운센터빌딩에서 역삼동 스타타워빌딩으로 이전한다.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