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민은행은 은행측과 노조측이 각각 2명씩 참여한 우리사주조합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설립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이달중 우리사주조합 설립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우리사주조합에는 지난해 10월말 국민은행이 주당 평균 4만9786원에 매입한 자사주 300만주중 100만주가 무상으로 출연되며 100만주는 유상 출연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머지 100만주에 대한 출연문제도 계속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중순 매입한 자사주 300만주중에 우선 100만주를 무상 출연키로 했으며 100만주는 유상 출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사 양측은 100만주 무상출연에 이어 100만주 유상 출연 문제를 두고 논의를 계속 진행중이나 노조측이 할인율 적용을 주장하는 반면 경영진은 지난해 12월말 기준가로 매입을 요구하고 있어 추가출연이 늦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번주중 직원들의 동의서를 받아 이달안에는 우리사주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우리사주조합에는 정규직뿐만 아니라 계약직 직원들도 대부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정규직은 물론 계약직 파트타이머까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며 “2만여명 국민은행 직원들 대부분이 우리사주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우리사주조합에 출연되는 자사주는 3년간 조합이 관리하게 되며 이후 직원 계정에 배정된 후 1년후 인출이 가능하다.
국민은행 주식은 8일 현재 주당 4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정민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