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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시너지 ‘전산비용 절감’ 성과 톡톡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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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3-01-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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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금융그룹과 신한지주회사가 출범하면서 지주회사 시너지 효과중의 하나로 기대를 모은 것이 전산 비용 절감이었다. 여수신 업무 처리에 국한되던 전산시스템이 CRM, ERP 경영 전략 차원의 시스템으로 고도화, 대형화되자 지주회사 차원에서 자회사들의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관리, 추진하는 방식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IT자회사’와 ‘자회사간 전산자원 공유’라는 각기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두 회사가 2002년 한해 동안 어떻게 전산 비용을 절감했는지 알아봤다.


우리금융, 전체 투자 비용의 5~10% 절감

운영 인력을 개발로 전환…연간 인건비 약 180억원 절약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하 우리FIS)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그룹내 자회사의 IT조직과 인력을 통합, 자회사 형태로 분리된 경우다. 자회사들의 IT 투자 예산은 우리FIS의 매출액과 같다. 기존 SI업체들이 우리금융그룹의 IT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우리FIS와 계약을 맺어야 한다.

우리FIS는 그룹사 출범 이후 각 자회사들이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구입원가의 5~15%, 1년 예산은 약 30%를 절감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RM(기업금융담당역)시스템의 경우, 통합한 4개 은행에 이를 모두 구축하는데 약 18억원을 지출했다. 우리FIS는 당초 약 50억원의 비용이 들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30억원이 넘는 비용을 절약한 것이다.

그룹사 차원에서 통합CRM과 BPR(Business Process Reengi neering)을 추진하면서는 자회사별로 약 50%의 구축 비용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의 9개 자회사에 적용될 통합CRM 구축 예산은 500~600억원. 보통 한 개 금융기관이 CRM을 구축하는데 약 100~200억원이 드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절약된다.

비용 절감 효과가 가장 큰 항목은 인건비다. 우리FIS는 은행 증권 카드의 전산 인력과 평화은행 IT자회사였던 넥스비텍 인력을 흡수하면서 기존 운영 인력 180명을 신규 프로젝트 개발 인력으로 전환시켰다.

내부 개발 인력이 많아지면 아웃소싱을 통해 인력을 영입하지 않아도 되는데다 조직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우리FIS는 통합 이후 연간 약 180억원의 인건비를 절감한 것으로 계산했다.



신한지주, 전산자원 공유 통해 10% 덜 썼다

통신, PC 구입, MS 라이센스 등 항목별로 고루 절감



신한지주회사는 자회사들의 전산 조직과 인력을 별도 운용하도록 놔두는 대신 자회사들의 IT자산을 공유하는 ‘셰어드 서비스(Shared Service)’방식을 택했다. 신한지주회사는 이 방식을 통해 통신, PC 및 하드웨어 구매, MS 라이센스 등 항목별로 10~15%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계산했다. 통신 비용이 보통 매년 10~15%씩 증가하는 사실에 비춰보면 실제로는 20~30%의 비용을 절약한 셈이다. 스토리지 구입 비용은 총 예산의 30~40%까지 절감했다.

경기도 일산의 신한은행 주전산센터를 그룹 계열사 전체 백업센터로 활용하면서는 자회사별로 30~40억원의 재해복구 비용을 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오픈한 그룹 EIP(기업정보포털)의 경우, 자회사가 직원수대로 구축 비용을 부담한 결과 금융포털 회사인 이모든은 수천만원선에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밖에 신한지주는 인력풀제를 운영하고 있다. IT 프로젝트를 시작할때 마다 자회사별로 해당 인력을 차출, 통합 T/F팀을 구성한다. 지금도 지주회사 CIO 직속의 통합 DW 구축 T/F팀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김미선 기자 u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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