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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창구업무 줄이기 ‘백태’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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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25 19:20

동전 무게 달아 환전…시간제 공과금 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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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인력 태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은행들이 창구업무를 줄이기 위한 묘안을 찾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만만 높아지고 있다.

창구를 통한 환전과 공과금 수납에 수수료를 부과하고 이용시간을 제한하면서 자동화기기의 사용을 유도하고 있지만 불편만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일부 금융기관은 다른 금융기관에서 홀대하는 동전 교환 업무를 대신한다며 고객을 유인하고 있지만 무게를 달아 환전하고 있어서 오히려 빈축을 사고 있다.

공과금 창구 수납과 관련해서는 특히 주부 및 중장년 고객과의 마찰이 잦다. 대부분 은행들이 자동화기기와 우편, 인터넷 등을 통해 수납을 대신하면서 이들 고객의 이용이 어렵게 됐다.

더욱이 오전 수납을 고집하고 창구 업무 이용시 수수료까지 부과하고 있는 은행도 있어 고객불만은 계속될 전망이다.

동전 교환의 경우 거래 통장이 있어야 가능하고 통장이 없으면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나마 업무 시간은 오전 오후 2시간으로 제한돼 있어서 은행을 방문해도 처리를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동전은 고객이 스스로 십원짜리, 오십원짜리, 백원짜리를 따로 분류해야 한다.

한 금융기관의 경우 소형 지점에는 계수기를 설치하지 않아 동전의 무게를 달아 환전하면서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금융기관은 동전의 무게가 일정해 무게를 통해 금액을 추산하는데 별반 무리가 없다는 설명이지만 고객들은 원시적인 방법에 기가 막힌다는 반응이다.

한 소비자 단체 관계자는 “IMF 이후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은행들이 창구 업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 채널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여전히 은행을 이용하는 대부분 고객들은 자동화기기에 익숙하지 못한 고객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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