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재 설정액 1조원 이상을 운용중인 운용사를 대상으로 시가채권형펀드의 1년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대투운용이 5.96%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투운용은 3개월과 6개월 연환산수익률에서도 4.81%와 5.90%의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조흥투신과 교보투신의 1년간 수익률은 5.85%와 5.79%로 대투운용에 이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외 국민 신한BNP가 각각 5.74%, 한화 5.66, 현대 5.49%로 운용사전체 평균수익률 5.47%를 초과했다.
대투운용의 이같은 양호한 실적 배경에는 펀드매니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기존 운용방식에서 탈피하여 체계적인 조직역량을 발휘하는 대투운용의 전략적 운용체제와 3개 신용평가사 등급외에 대투측의 자체신용등급(DICR)을 통한 철저한 신용관리 자체 개발한 채권전략시스템을 통해 펀드유형별로 채권인덱스와 모델포트폴리오를 통해 실제펀드의 운용상황과 성과요인을 분석하는 피드백장치 등이 꼽혔다.
대투운용 권경엽 채권운용본부장은 "향후 수탁고 증가추세가 기존의 브랜드파워보다는 운용성과에 따라 운용사별로 더욱 차이를 보이게 되고, 내년에도 양호한 성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장전망과 관련, 권 본주장은 "가계신용우려감으로 주가 상승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못하고,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채권상품은 최소 은행의 정기예금금리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장호 기자 codablu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