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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인수, 신한지주·서버러스 2파전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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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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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조흥은행 정부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제안서를 지난 2일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서버러스 컨소시움(서버러스, 일본 신세이은행, 제일은행) 등 2개기관으로부터 접수했다"며 6일 인수희망 물량, 대금지급방법, 인수후 경영계획 등 주요내용을 공개했다. 재경부는 그러나 인수희망 가격은 협상력 저하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않았다.

재경부에 따르면 투자제안서를 낸 두 기관 모두 51%이상의 지분매입을 희망했으며 특히 한 쪽은 예금보험공사의 조흥은행 지분 80.04% 전량을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재경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신한지주측이 지분 전량을 매입하되 40%지분은 현금, 나머지 40%지분은 주식으로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변 국장은 "서버러스는 지분 51%를 전량 현금 매입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재경부에 따르면 인수후 경영계획과 관련, 서버러스는 경영권 인수후 제일은행과 우호적인 합병방안을 제시했으며 합병후 통합은행의 자본력 확충을 위한 추가투자를 고려할 수 있고 두 은행의 유사한 문화적 배경, 통합시너지 등 감안할 때 순조로운 통합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변 국장은 "서버러스는 제일은행과 합병시기를 명시하지않았다"며 "서버러스측 제안서엔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한 이야기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한지주는 조흥은행 인수후 약 2년간 별개의 자회사로 운영한 후 순차적으로 다른 은행과 합병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신한지주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통합추진을 위해 투자자와 조흥은행이 동수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제3의 외부인사 영입을 고려하며 합병전에는 인력재배치 등을 제외한 강제적인 인력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표명했다"고 재경부는 밝혔다. 변 국장은 "신한측은 기능별 통합의 경우 IT와 카드부문은 인수후 2년전이라도 통합하고 해당분야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변 국장은 "인수를 희망하는 양측의 자금조달능력이 확실한 가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측의 경영플랜을 보면 조흥은행 노조측에서 우려할 만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 국장은 또 "풋백옵션이라고 명시한 곳은 없지만 서버러스측 제안에는 추가부실에 대해 정부측에서 책임을 져야하지 않는냐는 표현이 있다"며 "신한측은 풋백옵션은 없고 통상적인 사후손실보전(Indemnification·우발채무에 의한 사후손실의 보전)은 들어있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매각주간사의 투자제안서에 대한 분석, 평가를 거쳐 오는 11일 매각심사소위를 개최해 적정가격 수준 등 매각관련 모든 내용을 충분히 심사하고 그 결과를 공자위에 보고해 심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경부는 "향후 변동가능성이 있는 가격, 대금지급 등 주요 조건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경우 투자자간 경쟁분위기를 저해하고 우선협상자 선정이후 공사의 협상력이 크게 저하된다는 주간사 등의 건의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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