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자산관리공사는 내년 1월부터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을 매각하는 전자입찰시스템, ‘온비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온비드는 고객이 입찰서 납부부터 보증금 환급ㆍ낙찰까지 입찰의 전과정이 전자상거래 방식을 이용해 원스탑(one-stop)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게 된다.
온비드는 안정적인 전자상거래를 지원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국내 공공기관들이 자산을 처분할 때 이를 활용하면 절차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초고속인터넷망의 확산 등 고객들의 인터넷 사용 환경이 개선돼 서비스 이용에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고객의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현 가능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인터넷기반을 통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지난 4일 공공기관이 부동산 등을 매각할 때 전자상거래 방식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를 한국인터넷전자상거래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 지자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관계자들이 다수 참가해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분하기 위해 오프라인(offline)방식의 자산처분 거래를 전자상거래로 전환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특히 공신력있는 공기관이 전자상거래에 의한 자산처분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관심을 모았다.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