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해들어 코스닥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IPO로 인한 투자회수가 거의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파악되며 이보다 영세한 벤처캐피탈사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분석된다. <표 참조>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무한투자가 올 9월말까지 순익이 -73억8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5100만원에 비해 404%나 감소했다.
이외에 KTB네트워크는 순익 20억3300만원으로 -89%, 한국기술투자는 27억6800만원으로 -83%, 우리기술투자 역시 -21억7300만원으로 -164%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한편 3/4분기 영업수익에서는 무한투자가 97억8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68.8% 증가했고 한국기술투자도 3.9% 늘어났으나 KTB네트워크와 우리기술투자는 각각 823억1100만원, 3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52%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시장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투자회수가 거의 안됐다고 볼 수 있다”며 “지금은 어느 벤처캐피탈이나 비슷한 사정으로 이 시기를 넘기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요 벤처캐피탈 실적비교>
(단위 : 백만원)
임지숙 기자 a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