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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말 경영목표 달성 차질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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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2-11-27 20:49

시장 예측 실패…정교한 경영전략 수립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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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추가, 합병 등 외부환경 主因” 주장



연말 결산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대부분 은행들이 연초에 수립했던 실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은행들은 경영진 교체와 합병 등 은행이 감당할 수 없는 외적 요인이 컸다는 주장이지만 정확한 시장 분석에 근거한 경영전략의 수립 풍토가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은행들의 경영실적을 감안하면 대부분 은행의 경우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 전망이다.

더욱이 상반기보다 3분기까지의 이익증가세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이러한 이익 감소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벌써부터 금융계 일부에서는 경영실패에 따른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올해 은행들은 경영전략의 핵심을 ‘수익성 제고’로 설정하고 고객 및 전략사업의 차별화, 집중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었다.

우리은행은 3조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1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목표로 했고, 조흥은행은 1조6500억원의 충당금적립전 이익과 7000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대했다. 외환은행은 충당금적립전이익 1조3000억원과 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신한은행도 1조2000억원의 충당금적립전이익과 6300억원의 당기순익을 장담했다.

하지만 3분기까지의 경영실적을 분석해보면 이러한 은행들의 목표는 요란한 구호에 불과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표 참조>

외환은행은 5000억원의 당기순익을 목표로 했지만 3분기까지는 800여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며 국민은행도 당초 목표했던 순익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조흥은행의 3분기까지 당기순익은 112억원, 해외에 지분을 매각하는 데 있어서 자산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판단에 따라 충당금을 상반기 중에 대부분을 적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지만 순익 규모가 작은 것은 사실.

그나마 우리, 신한, 한미은행 등이 기대했던 실적을 올리고 있지만 불안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우리, 신한은행의 경우 3분기까지의 실적 중 상당부분은 카드 부분의 분사에 따른 이익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우리은행은 연간 순익의 절반 이상이, 그리고 신한은행은 30%가 카드 분사를 통해 얻어진 이익으로 추산된다.


                      <주요은행 영업실적>
                                                        (단위 : 억원)



박준식 기자 impar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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